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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모저모 일기

20년 후 나는 꼰대가 되고 싶다 - 노력과 노동 2편(feat. 이순재 & 김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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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서 노력의 의미를 찾고 싶었다.
아니, 사실은 일이라기보다는..

 

삶에서 노력의 의미를 찾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반복되는 삶의 패턴 속에서, 특히 직장 생활 속에서,
언젠가부터 노동만이 존재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지쳐버렸고, 이제는 노력의 의미를 찾을 힘조차 떨어진 것 같다.

사실 무엇이 먼저였는지 모르겠다.
내가 지쳤기 때문에 모든 것이 노동처럼 느껴진 건지,
아니면 모든 게 노동처럼 느껴져서 결국 지쳐버린 건지.
 
삶의 노동과 노력 사이에서 고민하던 내게,
두 대가(김혜자와 이순재)의 말들이 깊이 다가왔다.
 
 

이순재 - 2024년 제60회 백상예술대상 특별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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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연기엔 완성이 없다.
잘할 순 있어도 완성은 아니다.
완성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고 도전하는 것이 배우의 숙명

예술이란 영원한 미완성이다.
그래서 나는 완성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한다

김혜자 인터뷰 - 유퀴즈 온더 블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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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작품이 끝나면 말 그대로 '텅 빈' 상태로 지내요.
저 자신이 때로 매미 껍질인 듯이 느껴질 때도 있어요.
작품 이후 내 안의 뭔가가 다 빠져나가버린 것 같아서요.

일등이든 꼴등이든
결승선에 도착한 마라톤 선수에게 힘이 남아 있다면
온힘으로 달린 게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요.
연기를 할수록 느끼는 건데 정말 다 바치지 않으면 안 돼요..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했다.

 

내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있기를 바랐던 것 같다.

 

어떤 것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완벽은 없지만,

노력은 있다는 것을 믿고 살아온 사람들이


 

그리고 10년, 20년 후의 나는 그런 '꼰대'가 되고 싶다.
(삶이 허락해준다면.)


 
단지 권위를 내세우고 아는 척하는 의미에서의 꼰대가 아니라,
삶과 노력의 의미를 품고, 매일을 진심으로 살아왔기에
그 결실의 가치를 아는, 진짜 ‘걸어봤기 때문에 아는’ 그런 꼰대 말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내가 향하고 싶은 곳을 찾지 못해서일까?
아니면 그저 노동처럼 느껴지는 날들이 반복되어서일까?
너무 지친다 ㅎ
 
걷다 보면 어딘가에 도착해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구체적인 방향을 정한적은 없지만
열심히 살아오지 않은 것도 아니긴 하다.

 

글을 쓰다보니..

마음이 조금 풀리는 느낌도 든다.

 

약간의 긍정의 에너지를 발휘해보자면..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걸 보니, 기운이 빠졌다는 것도 어쩌면..

내가 노력해왔다는 증거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나에게 가혹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 주는 법도 연습해보기로 했다

조금은 편안하게, 나를 너무 몰아붙이지 않으면서,
일상의 반복 속에서도 감사할 일을 찾아가며 살아보려고 한다.
 
삶은 그 자체로도 배울 것이 많으니까.
ㅎㅎ
 
그리고 언젠가, 또 나는 어딘가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고3 때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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